美재계인사들 "한미 FTA 조속 비준" 공개서한
한미 재계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 윌리엄 로즈 씨티은행 회장을 비롯해 골드만삭스, 보잉, 캐터필러, 마이크로소프트(MS), 메트라이프 등 주요기업 대표 20여명은 24일 미 의회에 한미 FTA의 조속한 비준동의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기로 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뉴욕 맨해튼 씨티은행에서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중인 한승수 국무총리와 면담을 가진 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을 비롯한 민주.공화 양당 지도부에 한미 FTA의 경제적, 전략적 중요성을 고려할 때 올해 안에 미 의회가 한미 FTA 비준 동의를 실시해야 한다는 내용의 공개 서한을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총리실 관계자가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미국 주요 기업 대표들이 의회와 양당 지도부에게 한미 FTA의 조속한 비준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낸 것은 한미 FTA 비준 동의 절차를 서둘러야 한다는 점을 일선 경제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대변한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 총리는 이날 이들 기업인과의 면담에서 "한국은 이미 이명박 대통령이 한미 FTA 비준동의안의 국회 제출시기를 검토하고 있는 데 반해 미국은 제대로 진행이 되지 않고 있다"면서 "한미 FTA는 양국 경제에 모두 이득이 되는 만큼 제대로 비준 동의될 수 있도록 재계에서 협조하고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