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화군 화도면 장태순 씨 / 경영 노하우·성공 팁 제안, 농가 부족한 2%를 채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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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태순 씨가 김학성 초록넷 D&E연구소 소장에게 강화사자밭약쑥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다. | | |
여성농업인의 창업 지원을 향한 닻이 올랐다.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와 농식품부 주최로 지난달 11일 문을 연 제4기 여성농업인 혁신인재 비즈니스 아카데미는 여성농업인들이 창업에 필요한 식품 가공과 유통, 전자상거래, 마케팅 전략, 리더십 함양 등 각계의 경영전문가가 참여해 여성농업인 CEO다운 능력을 키우는 교육이다. 교육은 2박3일 일정으로 한 달에 한 차례 씩 6단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현장 방문 컨설팅 지원을 강화한 게 특징. 오는 22일 개강하는 2단계 교육 전까지 4기 교육생을 대상으로 한 현장 컨설팅 현장 중 인천광역시 강화군 화도면 여차2리의 장태순 씨 농가를 동행 취재했다.
차별화된 강화약쑥 가공품 개발
잎 모양이 사자발을 닮은 ‘사자발 약쑥’은 강화의 대표적 특산품이다. 강화군에서 약쑥을 초창기부터 재배해 일대에 퍼뜨린 장태순 씨는 현재 약쑥과 엑기스를 비롯해 쌀, 고구마, 감자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지만 가공품을 만들고 싶은 욕심이 크다. 현재 약쑥은 kg당 5000원에 판매되지만 가공을 한다면 부가가치는 3배 이상 올라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엑기스 생산 비용도 만만치 않다. 다른 공장에서 엑기스를 만드는데 연간 200~3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드는 것. 이에 대해 교육 담당기관인 초록넷의 김학성 D&E연구소 소장은 “이제 가공공장은 신고만 하면 되기 때문에 여성농업인 창업자금 등을 활용해 가공공장을 짓는다면 큰 부담은 없을 것”이라며 “단, 단맛을 위해 감초를 첨가하기도 하는데 감초를 장기 복용하면 소변이 안 나오는 등 부작용이 있어 원재료만 넣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가공식품 개발에 필요한 블루오션 전략도 제시했다. 김 소장은 “쑥 가공식품은 무궁무진하지만 궁합이 잘 맞는 것을 찾아 효능을 배가 시키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쑥을 메인 테마로 한 체험프로그램 개발
5년 째 도시민을 상대로 진행중인 고구마, 감자캐기 등 농촌체험 프로그램 활성화 역시 주요 과제다. 고객 관리는 문자 보내기 정도에 그친다. 이에 대해 김 소장은 고객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예를 들어 한 고객이 은행 소속이라면 직원 체험활동 등으로 연계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주부 관련 인터넷 카페 회원 등 여성단체들을 끌어 오는 방법도 제안했다.
김 소장은 “체험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도 하고 궁금한 것을 물을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활성화해야 한다”며 “도시민들의 사진도 올려 다시 홈페이지를 찾게끔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약쑥비누 만들기 등 쑥을 메인 테마로 한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며 “청정지역에서 안전하게 재배되는 강화약쑥을 직접 보여주고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직거래 한다면 소득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의 브랜드를 팔아라
제아무리 좋은 제품이라 할지라도 팔 곳이 없다면 말짱 도루묵이다. 김 소장은 ‘물건을 판매하는 시대’는 가고 ‘소비자가 선택을 하는 시대’가 왔다고 강조한다. 즉 나의 브랜드 신뢰도를 높여 소비자들이 사가게끔 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소장은 “소비자들은 직접 체험해서 좋으면 굳이 팔려고 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사간다”며 “농가에서는 인정을 베푸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 씨도 “민박손님에게 사가라고 하면 안사지만 인정을 베풀면 미안해서라도 사간다”며 “민박비보다 농산물 판매값이 더 많을 정도”라며 공감했다. 현장 컨설팅을 마친 장 씨는 “강의실에서 수업을 들으면 잘 할 것 같으면서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농사짓는 현장에 오셔서 피부에 와 닿는 조언을 해주시니 의욕도 생기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여농은 이번 컨설팅을 통해 교육생들의 경영 상태를 진단·분석하고 향후 사업계획을 수립하는데 참고한다는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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